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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from 책 이야기 2008/10/15 15:09
철없는 상상과 손발의 수고로움이 혼인하면 이런 만화를 낳는가 보지요.
부디 두 분의 결합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호연


간만에 쓰는 책 포스팅이군요.
사실 사두고 읽은지도 한참- 된 물건이고, 그 이전에 웹에 한참 떠돌던 녀석이기도 합니다만.. =_=
오늘이 쉬는날인 김에 포스팅 하나 해두는 것입니다(...털썩)
실제로는 군생활중에 질렀군요, 6월초였나? 그쯤이었을 겁니다.
도로시밴드1권과 같이 질렀었죠(...사실 도로시밴드가 보너스였지만)

네이버에 연재했었던 물건이죠. 도자기...
K대 다니시는 호연님께서 연재하시던 물건인데, 소재가 좀 신선하더군요.
특히나 '고고학'에 관련된 것을 웹툰 소재로 하고, 연재한다는 게 꽤나 인상깊은 물건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끝에는 [한국유물]을 놓는다는 게 좋달까요.(우와앗-)

솔직히 그림체는 잘 그린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작가의 '개성'이란 것이 잘 묻어나는 것인지라.. 'ㅅ'
(예쁜 그림보다는 작가의 성향, 분위기가 잘 맞으면 좋아하는 편이지요. 허영만씨 식객도 그림은 잘 그렸다 하긴 그렇지만, 한국정서가 잘 묻어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마지막화에서. 사실 이사람도 처음이랑 끝의 그림실력 차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서예나 동양화쪽을 제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붓의 섬세한 움직임이라던가, 먹의 느낌이 상당히 좋거든요.
...단지 흑백만으로 모든 것을 그려내는 것들. 그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ㅇㅈㄴ

동양화의 경우는 색을 넣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달까요...
개인적으로 붓선으로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려봤자 제 그림실력은 초딩레벨인지라;
아쉽게도 웹툰에 실렸던 내용이 100% 들어있지는 않더군요. 특별편인 실사판(...)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없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그것들의 표정이 꽤 쩔었거든요. 우오옷!...)
알고보니 웹에서도 날라갔네요. 으헝헝(....)
어이! 고고미술사학과!(...)로 우려먹는게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웹에 있는것도 [타이틀] 센스가 쩌니 한번 보시는걸 권합니다.
책으로 보면 [넘기는 재미]가 있어서 좋기는 한데, 타이틀이 달려있지가 않아서 으헝헝이거든요.

연재는 끝난지 꽤 되었지만, 출판되는데는 근 1년이 걸려 버렸네요.
그래도 옛날부터 '발매되면 산다'고 생각했던지라, 나오자마자 질렀습니다 -_-)v
...당시 발간이벤트가 있어서 세종씨랑 [당첨자비좀]하면서 있었지만.. 뭐, 그건 어디까지나 꽝이었으니.. ㅇ<-<

초반에는 숏 스토리로 즐거웠고, 중반부터는 [스토리텔링]이 강화되어서 꽤나 좋았습니다.
특히 연작으로 장편도 있었고, 나름의 감동도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호연님의 센스가 빛을 발하고 있어서 꽤나 즐겁게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로시밴드는 마지막권을 지를 기회가 오면 그 때 리뷰를 쓰던가 해야겠군요.
요즘은 돈이 너무 남지를 않아서 지르기가... 으흑.

최근 지르는데 아쉬운건 맨날 웹툰만 지르고 있는 현실이군요.
그나마 다른 걸 산 거라고는 [한국의 민담]이라든가, 동양철학 관련 서적뿐인지라... =ㅂ=
조만간 서점에 가서 키노 11권이라도 질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ㅇㅈㄴ
ROD도 지르긴 해야겠고.. 'ㅅ'

사실 돈이 없는건 친구들이 휴가나오면 맨날 술먹고 노래방다니고, 음주가무 하는 덕인듯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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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15:09 2008/10/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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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녕이 2008/10/18 00: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서창쪽이긴 합니다만....저희 학교 선배님이시죠 'ㅅ'
    전 웹툰쪽만 읽어봤습니다만 - 읽으면 읽을수록 뭐랄까 -
    상상력과 따듯함이 하나되는 그런 웹툰이었어요 -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섬세한 생선씨(상하겠네)와 바퀴선배를 좋아해요..

    • 霧影 2008/10/18 00:49  address  modify / delete

      서... 서창이셨습니까? 저희집에서 한 30분 거리(....군요)
      부산이라기도 미묘한 지역에 사시는 분이셨네요 -ㅁ-;;

      호연님의 정성이 묻어나는 그림체였기에 이 웹툰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ㅅ'
      ....상한 생선씨-보다는 터져버린 바퀴선배(...)가 불쌍하더군요.

      그런데, 서창이시면 버스타시고 내려오시는게 더 나으실텐데(...) 왜 기차타고 오신거지 ㄱ -;;

  2. 로긴 2008/10/19 18: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이 만화 자주 보진 않았지만 한번 보면 밀린건 거의 다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체도 독특하고 음음..

※본 포스팅은 개인의 기이한 사상이나, 그로테스크한 표현, 스포일러가 존재할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해 주시고, 만약 자신과 맞지 않다면, 다른 사이트나 포스팅으로 도망쳐 주세요.

....으음, 이 물건이 코믹스로 존재하는지는 몰랐는데, 있었군요(...)
하긴, 셔플이란 전례도 있긴 하지만 그건 꽤 메이져 클레스고.. 'ㅅ'
이것도 나름 메이져 클래스이긴 합니다만, 코믹스까지 만들겠냐- 할 물건인지라...

코믹스는 아니지만, 코믹에서 드라마CD(세카이 과거편, 내용은.. 15금수준? 에로에로는 없지만, 약간의 수위란게 있다보니 -_-)를 낸 적은 있었군요. PS2로까지 이식했으면, 꽤 메이져 클래스란 걸까요.
뭐, 사실은 제가 찾으려고 안한 탓도 어느정도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란 편협하기 그지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피아캐럿GO 잡지 연재분도 모으다 군대때문에 정지상태인데, 그건 어디까지 갔을까요.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이러나 저러나 GO는 루미누님과 츠바메가 아니면 눈도 잘 안가지만)

전반적인 퀄리티는 좀 불안정한 편입니다. 좀 괜찮게 그려진 씬이 있는가 하면, 원작보다 좀 아쉽다 싶은 부분까지. Tears를 보는듯한 아쉬운 기분이랄까요.
(그러고 보면, DTR은 거의 분해분위기던데, 다시 부활해서 Tears 2부를 빨리 만들어주셨으면.. 어흑)
표지 퀄이나 그런 건 꽤 괜찮은 수준. 각 장 사이마다 있는 삽화가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저런 그림이 'School Days'라는 느낌이 들거든요.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법입니다.
스토리도 어느정도 무난한 선으로 나아가는 편이라 원작 4화쯤까지는 제대로 펼쳐주고 있습니다만, 중간중간 삭제된 것도 있고....
2권으로 완결이니 스토리의 비약이 심하다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아쉽긴 아쉬워요.
가장 활약이 높은 세츠나를 빼고 코코로의 비중에 조금 더 치우쳤달까요.
하긴, 세츠나는 어느 쪽이든 비중이 큰데, 세츠나까지 넣었다간 4각이라 문제가 크겠군요.

....그래도, 오토메를 날려먹는건 너무하지 않았냐(....달랑 1회출연이 뭐야 ;ㅅ;)
차라리 권수를 늘리는 한이 있어도 좀 더 이야기를 전개해줬으면 좋았지 않았나.. 싶어요.

원작 자체도 '애니진행'같이 해놓고는 한 화당 40~50분 걸리는 경우(1,2화는 20~25분이지만 3화부터 분기가 세세해지기 시작해서 시간이 방대하게 걸리기 시작하죠 -_-;)도 있었지만, 이건 스킵이 너무 잦잖아...
어떻게 말하면 Ctrl 누르고 게임하는 그런기분.

다시 돌아와서, 본래 School Days는 '2학기가 시작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코믹스는 무슨 생각인지 '1학기 중간'으로 시간대를 잡고 있습니다.
뭐, 소년지 연재를 의식한걸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에 '여름방학의 추억'이라는 바닷가 에피소드도 존재하고 말이지요.
세카이랑 러브러브하게되는 계기로 써먹어서, 더더욱 극적인 효과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전개도 [나름 신선하게]생각하는터라, 저는 원작쪽의 전개가 더 마음에 드네요.
여름인 김에 축제 에피소드도 추가해서, 더 극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Summer Days 코믹스화는, 이걸로 백지가 될까요- 아니면 그냥 질러라!하며 낼까요.
솔직히 캐릭터는 Summer Days쪽이 활동적이기에(...) 좋아합니다만.

소년지 연재라는게 플러스도 있긴 하지만, 나름 발을 끌게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군요.
수위조절이란 것도 있고, 표현도 좀 더 '완곡하게'가야 하는거 같고...
하긴, 원작쪽이 좀 [미쳐있는] 비정상적인 일상이 많았던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부턴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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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15:53 2008/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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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uti 2008/03/27 00: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애니와 게임 만화에 대해서는 일체 해본 적이 없지만
    워낙이 충격적인 내용이니 타 블로그등에서 대강의 내용을 알게되죠 ;;
    그래서 그런지 별로 보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내용면에서나 이미 네타당했다 등의 이유로..)

    • 霧影 2008/03/29 15:47  address  modify / delete

      으음... 저는 순애라서 참 기대했는데, 나오자마자 '이건 순애가 아니야'하는 말을 듣고 충격이었죠;
      원작은 클리어하는데 한 4달쯤 걸린 물건이었습니다만(....)
      전 네타당하고도 권유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월희랑 페이트를 했었군요.

      옛날 월희네타가 너무 떠돌때가 참(.......)

  2. Carerite 2008/03/27 02: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은 루트도 다양한 편이라 평범 노선을 탈 수도 있었지만.. 애니메이션부터 걷잡을 수 없이 선혈 루트 만세 노선을 타게 됐죠.

    이번에 발표한 OVA 매지컬 코코로짱도 그렇고.. 오버플로우는 그야말로 떡밥+막장을 '지향'하는 제작사가 되버린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팬 층을 형성했다면 훌륭한 마케팅 요소겠지만요:-)

    • 霧影 2008/03/29 15:48  address  modify / delete

      애시당초, 원작 가계도를 안다면 훌룡하게 절망할수 있습니다.
      알고보면, 죄다 친척관계? 근친상간이냐!(......)

  3. 로긴 2008/03/27 03: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이 회사 작품은 전부다 괴작이더군요 ofL.. 크흥..
    정상적인 순애물 하나 만들 생각은 없는걸까요;;

    이제 칼부림은 그만..;ㅁ;!!

    • 霧影 2008/03/29 15:49  address  modify / delete

      스쿨은 그나마 괜찮습니다만, 솔직히 섬머쪽이 좌절이었어요-_-
      어디 손댈데가 없어서 그쪽까지(.....)

음.. 올해 책 중에서 시크릿 다음으로 자기개발서적 2위라네요. 그리 유명한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읽은 관계로...
고참이 책을 샀길레 안보는동안 봐도 괜찮다고 해서 봤습니다.
읽는 데 4일정도 걸렸군요. 평소라면 늦어도 이틀인데, 너무 책을 만만하게 봤어요(....)

전반적인 내용은 110명의 세계 석학들의 '자신의 위험한 생각'을 논하는 것.
막상 그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들이 '그렇게 위험한건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나름 생각할 거리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다 싶은 게 보이질 않네요(....)
대부분은. 한때 생각했던 녀석들도 꽤나 있고 말이죠 =ㅅ=;;
(현실은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투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 보고 옛날 초등학교때 생각했던거랑 결국 비슷한 이야기였다는.)

외국에서 이런 평도 했던 듯 싶더군요.
[생각의 세계에 부어진 한 줌의 코카인이다.]
확실히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리 좋은 느낌은 들지가 않네요(...)
가격만 조금 더 착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만, 요즘 양서란 것들은 책값만 무식하게 받아먹으니까... ;ㅅ;
NT노벨 가격까지 따라가라고는 말 안하겠는데, 만원정도 가격대면 그래도 살 엄두가 날 텐데 말이죠...;
그 외에도 아쉬운 점이라면, 이들의 분야가 '과학'쪽과 연관되었는지, 철학적인 대답보다는 과학적인 분석투의 대답이 많더군요.
위험한 생각이라길레 '철학적'인 고찰이 많은 이야기를 가득 기대했었는데 말입니다...
....이왕이면, 인터넷까지 생각이 미쳤다면 우리의 존엄에 관한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길 빌었는데, 거기까진 아무도 생각을 안하는걸까요...
나오기는 했는데, 저랑은 좀 맞지가 않는 이야기랄까.. 현실성이 좀 옅은 이야기입니다;

[세계의 석학]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대부분은 영/미쪽 사람들. [아시아계]사람은 거의 없다는게 아쉽기 그지 없기도 합니다.
세계의 석학이라기 보다는 [서양석학]일지도 모르는 말이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위험한 생각..을 하나 덧붙여 보지요. 뭐, 위험할지 아닐지는 읽는 이의 여부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위험하기 그지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 의미에서는, 이 책의 공동저자들도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우리의 본성이란, 악으로 뒤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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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05:15 2008/01/0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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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긴 2008/01/08 1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성무선악설이였던가요?
    처음부터 선하고 악하고가 정해진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정해지는거 같아요.
    어디까지가 선인지, 어디까지가 악인지 하는건 오직 자기 자신이 알고 정하는것 같습니다.

    • 霧影 2008/01/08 17:11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 기반은 그쪽에 두고 있습니다만, 한번 비판적 시각으로 생각해 보니까 그럴수밖에 없더군요(...)

예전 포스팅 중에서 [책 이야기] 처음으로 쓴 녀석입니다.
최근에 지른 책 중에서 카페알파의 완결이 있었기에, 그에 대한 개인적 감상을 쓰려 합니다.
...어느정도는 스포일러가 될 지도 모릅니다만, 리뷰란 그런 거에요!(....)

※원제는 ヨコハマ買い出し紀行입니다만, 국내판 '카페 알파'가 더 마음에 닿아 이쪽으로 씁니다.

작품을 접한 계기는 JH님의 [프리토크]에서 보고, 우연히 기회가 닿아 구해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림체와 색감 때문이었는데, 구해 보고 나서 후회없고, 마음에 남는 것이 많은 작품이에요.
이전과는 다른, [잔잔한 일상]을 그린 물건이었던지라 순식간에 빠져버렸습니다.

당시 국내에 9권까지 나온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로 검색이 안된지라 포기하고 절망하던 즈음.....
부산에 [일본서적 판매점]이 생긴것을 계기로 간 그곳에서 10권 발견.
바로 지르고 봤습니다. 어정쩡한 일본어 실력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더군요.
12권까지 지르고, 13권부터는 입고를 안해서 살 수가 없더군요.
사던 곳에 물어보니 [본사]에 개인신청을 하라더군요. 차라리 그곳에서 [개인주문]을 넣을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안된다고(....)
그곳이 최근들의 유희왕 플레이어들이 썩어나서 그런지, 애초의 목적인 [일본서적 판매]가 아니라 [유희왕 카드 판매점]이 되어가는게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메점장 1권 구입 이후로 가도 그리 양서는 없고, 살 마음도 안생기고(...)
교보에서 사려고 했더니, 원판과 국내판의 동시배송은 지원을 안하더군요.
결국 국내판(원판 배송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로)으로 사서 봤지만.....
1~9권도 사기는 해야겠는데, 국내정발을 살지 원서로 살 지 고민중입니다.
원서는 [100%의 느낌]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고, 정발은 [자금]문제의 해결을 해주거든요(......)

이전에도 적었듯이, 집나간 주인을 대신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알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델명도 [알파]. 흔하지 않은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그래도 [알파].
망가져 있는 일본. 고치려 들지 않는 사람들. 결국 그대로 유지하며 다들 지내는 하루하루.
제가 끌린 것은, [담담한 일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실제적으로 우리가 '일상'이라고 외치는 것은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그것을 소재로 매체를 통해서 저희에게 다가오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독자가 자칫 '지루하다'거나 '따분하다'고 접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런 만화가 가뭄에 콩 나듯 있는 것이고, 그 진가를 아는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후임이 이걸 보더니 [너무 밋밋하다]고 하더군요. 전 그 [담백함]이 마음에 들었는데 말입니다 ^^;
솔직히 ARIA같은 경우는 [히메야]나 [오렌지 플라넷]쪽으로 가면 캐릭터의 개성이 진하게 드러나서 말이죠...
[담담한 일상]이 아니라 [특별한 하루]의 연속이 되어 버린답니다.
아리아 컴퍼니는 아에 요정의 세계로 빠지는일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덤덤한 편이고 말이죠.
카페알파 같은 경우는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느긋- 합니다. 목적이랄 것도 딱히 없고, 덤덤하게 일상을 그리니까요.
ARIA같은 [정식 운디네]란 목표가 없는 이상, 이런 만화 그리는 작가분도 힘드시겠죠 ^^;

권수가 한권, 두권 지나가면서 주변 캐릭터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 흐믓해 했었답니다...
알고보니 이 작가분이 평생 그릴거라 하셨다는데, 14권으로 완결을 내버려서 아쉽네요.
평생을 두고 볼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더더욱 아쉬운 점은 14권 내에서 진행이 너무 순식간이었다는 점.
달랑 한 권 내에서 10년은 훌쩍 지나버린 느낌이 들어서 슬픈 건 저 뿐이었을까요.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살아있다면 찾아와야지.
 그곳은, 이런 가게다.-

카페 알파 내에 존재하는 분위기는 변하지 않기에, 그렇기에 단골들이 생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영원함]이 카페 알파의 존재 이유이며, 다들 카페 알파를 찾아가는 이유가 되지요.
소소한 일상의 변화도 생기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담백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FSS가 너무 안나와서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면, 카페 알파는 처음부터 분위기 변화가 없어서 즐겁게 만든달까요 :D
최종화 Cafe Alpha에서는.. 마지막화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담담하더군요.
진짜... 최종화라고 기합넣고 봤는데, 보고나서는 뭔가 진이 주르륵 빠졌달까.. ㅇㅈㄴ
끝까지 오너의 정체는 등장하지도 않았고, 비행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문점만을 가득 놔두고 끝낸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어쨌든, 이 작품의 완결을 봐버렸으니 당분간은 ARIA에 기생하며 살아야겠습니다.
.....ARIA마저 완결난다면, 정말 이쪽계열로 뭘 봐야할지 알수가 없게 되버릴것 같아요... ㅇ<-<

P.S
개인적으로는 이런 담담한 걸 그려주시는 분들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ARIA 외엔 뭐라 할 게 없네요.
....인간적인 면이 뛰어났던 카레카노도 끝났고, 상처를 따스히 보듬는 후르츠 바스켓도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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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15:38 2007/12/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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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긴 2007/12/28 02: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아리아도 그렇지만 카페알파도 나름의 느낌이 있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3권에서 정지해버렸습니다 ofL 으음..

    • 霧影 2007/12/28 05:39  address  modify / delete

      하핫; 선임은 보더니 '철학적이다'란 말을 하더군요.
      뭐... 너무 소박하기에 사람들 보기에 힘든 책일수도 있어요;
      이제 1~9권 사모을 돈을 모아봐야... ㄱ -

현의 노래 by 김훈

from 책 이야기 2007/11/08 15:17

예.. 갑자기 독서감상이 늘어가고 있군요 -_-;;
그냥 한번 쓰고 싶어진달까요- 왠지 포스팅이 부실하다 싶어 보이면......
NT노벨쪽으로도 쓰고 싶기는 한데, 그걸로 썼다간 끝없이 나올것만 같아서 -_-;;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 써도 포스팅 40개정도는 날로 먹을지도)
김훈님께서 [칼의 노래] 이후로 쓰신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는 '백결선생'으로 알려진 가야의 악사 [우륵]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에서는 조~금 구전과 다른 듯 합니다만, 그런 점이 '소설의 매력'이겠지요.

가볍게 우륵에 대해 이야기하자면...(그러니까, 옛날 만화책으로 봤을때 ㅇㅈㄴ)
가야에서 '악사'로 활동하다가, 가야가 망하면서 신라로 가야금 하나 달랑 메고 넘어옵니다.
신라에서는 악사로 활동을 하지 않았는지, 상당히 궁핍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가난하기 그지없어 옷을 기워 입었는데, 그 옷이 100번도 넘게 기웠다고 하여 '백결선생'이라 불렸지요.
마누라가 타박하자 금을 탔는데, 그 소리가 절묘하여 왕이 불러 들었고, 그로 인해 좀 인생이 폈다고 하는군요(...)

본 소설에서는 그 마누라도 없고, 그렇게 오래 살지도 못했던 듯 합니다.
'제자'가 있어 그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많고, 곁다리로 흘러가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도망친 궁녀 아라, 쇠에는 주인이 없다고 하는 야로, 망한 고을의 여자 비화.
비화쪽이 좀 비중이 상당히 적더군요. 위치는 나름 있을 법도 한데.....
그래도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책의 1/3 정도를 차지하는군요. 야로쪽 이야기가 좀 땡기긴 하지만[....]

[칼의 노래]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작품에도 공허하게 멤도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그 덕에 읽는데 좀 고생했습니다만, 작가의 발전인지 느낌은 그대로, 읽기는 더 수월하게 되었더군요.
.....뭐, 이순신도 좋아하지만 우륵쪽도 나름 땡기는 인물이었고 말이죠.
'가야금'이란 물건의 제작, 그리고 울림.

이 소설을 읽으면서 동문서답이랄까, 선문답 같은 문장이 많이 나옵니다만....
그게 좀 헷갈리는 것이 많더군요 -_-; 역시 군대의 영향일까, 단순해지는걸까요 'ㅅ'
(그 이전에 단순무식 열혈바보란 점이 더 크겠지만)

소리가 울린다느니, 속에서 삼킨다던지 하는 부분. 완전히 선문답같은 느낌이라 맹-해지는군요.
.....좌선용 화두로는 나름 괜찮겠지만;(일단 좌선도 하는 법은 알고 있는데, 할 짬도 안나고, 했다간 다들 자는걸로 알테고 -_-;)
야로의 '쇠는 본디 주인이 없다'는 부분도 꽤 괜찮더군요.

水流去(물은 흘러간다) 같은 사상인듯 하지만...
(저 말은 옛날 어느 신문에 연재되던 소설에서 본 한구절입니다. 꽤 마음에 들어서 종종 중얼거리기도 한다는)
야로는 욕심이랄까, 충성의 부재랄까, 그런 면이 너무 부각되서 아쉽더군요.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쉽기도 한...

조금 스포일러입니다만.. 아라와 니문이 잘 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비화의 마지막도 좀 허망한 느낌도 들고.
....특히 이사부. 어디선가 많이 본 이름인데 기억이 영 안나요 -_-;;
(이차돈이나 김부식 같은 사람은 잘 기억나는데, 왜 이사람은 기억이 안나지.... ㅇㅈㄴ)
병부서(대장군쯤?) 정도면 무지 높은 사람일텐데.....;

다음에 읽을 책은 어떤 녀석이 될 지 감이 잡히질 않는군요. 뭐랄까, 이거다! 하는 물건이 영 보이질 않아서.....
세월의 돌도 2권쯤 읽다가 파일이 날라가서 보질 못하고 있고 ㄱ -;(이놈의 감사덕에... ㅇ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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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8 15:17 2007/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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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악 2007/12/11 20: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훈아저씨는 술을 좋아하시죠 :D
    그것도 고급양주를..
    그러나 아쉽게도 저는 김훈작가님 글을 읽어본게 없어서. ( '')a

    • 霧影 2007/12/13 08:07  address  modify / delete

      으음... 칼/현 이 두개만 봤는데, 행정반에 남한산성 있는걸 봤으니 언제 시간나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칼의 노래 by 김훈

from 책 이야기 2007/10/23 12:25

간만에 책 이야기가 뜸-하다 싶어서 한권 써 봅니다.
제일 뜸한건 성우이야기인데, 애니를 100% 챙겨보질 못하고, 캐스팅도 신경을 못쓰고 있는터라 ㅇㅈㄴ....

기자를 하시다 때려치고 소설가로 등단하신 김훈 씨의 소설입니다.
한때 KBS에서 했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소설이기도 하지요.
('불멸의 이순신'은 '칼의 노래'와 '불멸의 이순신' 두 소설을 원작으로 잡고 있습니다)

읽은 것은... 어쩌다 구해져서 읽게 되었달까요.
옛날에 좋은생각에서 '허무의 미'를 보여주는 김훈의 문체라는 데도 흥미가 끌렸고 말이죠.
사실 국내 역사소설은 읽은 적이 없다 보니 한번 끌리는 점도 있었습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백의종군' 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서 누명을 쓰고 의금부에 끌려가 문초까지 다 받고, 백의종군 도중 다시 군직에 복귀하는곳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솔직히 다른 소설과는 다른 것이 느껴지는데. 너무 끊김이 많은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짦음의 미학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만, 제가 감당하기에는 좀 벅차군요 -ㅂ-;;
판타지 문체에 너무 적응이 된 탓일까요, 해외소설만 죽빵 읽은 탓일까요(...)
옛날에 '아버지' 읽을때는 눈물 흘리며 봤었건만 ㅇㅈㄴ

-면은 적의 손에 죽었다. 스물한 살이었고, 결혼하지 않았다.-
중간의 한 구절. 이 허무의 문체라는 걸 좋은생각에서 본 부분입니다만, 정보를 '요약'해서 간단히 서술하는 것은 익숙해지질 않는군요.
미사여구로 장식하지 않더라도, 담담한 문체도 좋아하는데 이건 조금...
옛날에 읽은 고전소설들도 나름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라 전기에 나오는 '영웅 이순신'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이라는 느낌이 큽니다.
그래서인지 꽤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이순신의 시점이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터라,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죽을 장소'를 찾고, '임금의 손'에 죽지 않기를 바라는 이순신.
그런 그의 모습이 너무나 인간답고, 시대에 맞질 않아서 좀 아쉽기도 했네요.
당시가 사상적 변혁도 있었던 시기입니다만, 이순신 같은 무관이 그런 사고까지 했다는건, 좀 묘한 일이지요.
이 소설을 보면 이순신은 해군만 지휘한 것이 아니라 나라까지 먹여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적의 배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먹고 살며, 백성들이 먹고 살 것까지 챙기고 있는 그.
그리고 백성들이 마음놓고 살도록 사는 곳까지 신경쓰는 그.
임금을 꺼리나, 그가 바라는 것을 보내는 그.

후반부에 명군이 살짝 등장합니다만, 이런 ㅅㅂㄹㅁ들(...)
육군만 온 줄 알았는데 해군은 한술 더 뜨는군요 -_-;;
'천병'이라 칭하는 건 봐주겠는데, 천차의 곡식을 축내는 것이 천자에게 불충이라는건 대체 뭐냐고(...)
결국은 '밥내놓으셈' 하는거랑 다를 게 뭐가 있다고 ㅇㅈㄴ....
끼니야 원군이니 별 수 없이 우리가 해결해 준다고 칩시다.
그리 하는것도 없는 주제에 '전공'은 다 자기가 날로 먹으려 드는 모습이 진상입니다.
...이런 ㅅㅂㄹㅁ들 같으니라고 ㅇㅈㄴ

개인적으로는 광개토대왕과 이순신 두 사람을 좋아합니다만, 이걸로 더 좋아지겠군요.
광개토대왕은 태왕사신기 덕이랄까, 좀 미적지근하게 보고 있습니다.
.....태왕사신기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판타지 사극이 되어가서 말이죠 ㅇㅈㄴ
액션을 보고 있자면 '귀무자'나 '진 삼국무쌍 in 불옥장착'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그러고 보면 태왕북벌기는 드라마로 안만드려나, KBS에서 제대로 된 사극으로 만들어주면 꽤 좋을텐데.

그러고 보면 저희 집 조상분들 중에서 이순신 밑에서 장수로 싸우신 분이 계시다던데, 그 분에 관한 사료는 없었던지, 뒤에 적혀있는 부분엔 없더군요.
그 점은 꽤 아쉬운 부분. ㄱ -
있었다면 꽤 쁘듯했을텐데, 이름이 적혀있질 않아서 저희 집안만 알고 지내야지요 뭐(....)
집안이라기 보다는 제 근처 항렬에선 저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다른 작품인 '현의 노래'를 읽고 있습니다. 이건 우륵 이야기군요.
우륵같은 경우는 역사에서 잠시 나오는 터라 그리 주목을 못 받은 사람이라 이런 데서 보고 있자니 나름 재미는 있는데...
문체 덕인지 읽기가 좀 버겁달까요[...]

P.S - 이런저런 포스팅 내용을 구상중입니다만, 두서없이 마구 가는 제 특성상 난감하네요-_-;;
쓰려던 내용은 어딘가로 날라가고, 다른 내용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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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3 12:25 2007/10/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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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답.

from 책 이야기 2007/06/04 23:41
출처는 겨울님 블로그. 보안감사 덕분에 컴퓨터에 들어있는것들 다 갈아엎으면서 합니다[...]
운 없으면 새벽 1시나 2시쯤 자게 생겼네요 'ㅅ`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일단은. ROD의 영향이랄까, 어릴때의 버릇 덕이랄까, 독서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글쎄요.. 둘러대자면 상당히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과거와의 대화, 저자와의 두뇌싸움(?), 등등이 있습니다만 하나면 충분하지요.
'즐거우니까'. 좋아할 이유는 하나면 충분합니다 'ㅅ'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최근들어서는 거의 읽은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사회인일때는 한달에 10~15권 가까이 본 듯 하네요;
(전공때문에 책을 뒤질일도 좀 있었고 해서)
전공때문에 읽던 책을 빼면 한달에 5~7권 수준일겁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어제 당직서면서 읽은 '한국사 뒷이야기'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NT노벨(키노,부기팝)과 철학서적, 그리고 만화책들[....]
NT노벨이야 가격부담이 적은편이고 'ㅅ'... 철학서적은 도서관을 애용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만화책은 어둠의 루트로 좀 많이 보는 편입지요 OFL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상당히 어려운 말인 것 같네요. 한마디로 정의하기엔 너무나 범주가 넓은 것이니까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의 기록'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하려나요?
(애시당초 책 자체가 정보전달의 매체이니만큼 간단하게 생각하면 저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 나중에 천천히 곱씹어 보면 무언가 남는 것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거든요.
....뭐, 그렇다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겠지요. 요즘은 좀 센티한 일이 많아지다 보니 어느정도 철학에 가까워지는 사고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인터넷의 보급'과 '현대사회의 조급성'인듯 싶네요.
인터넷을 통해서 네이버 지식인을 통하면 원하는 것은 금세 나오고, 빨리 알아내지 못하면 짜증내는, 그런 풍토 때문이 아닐까요?
...하긴, 요즘들어 독서가 취미란 사람 만나기도 쉽지가 않아요[...교수님들 빼면]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키노의 여행.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에게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그렇게 착각하고 있는 오락소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앞에서 제가 정의했듯이,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의 기록'이므로 책입니다.
만화가도 자신의 의도를 타인에게 전달(자기가 구상한 이야기를 남이 보아주기를 바라므로)하기 때문입니다.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음.. 비문학쪽을 더 자주 보는 듯 하네요 'ㅅ'
어째서인지 문학쪽은 추천을 받아서 보고 싶은데 추천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비문학이라고 해도 '책'이나 '독서'에 문제는 없는 것 같은걸요.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든, 종이에 인쇄되거나, 그림이 들어있거나, 텍스트를 지닌다면 그것은 훌룡한 '책'입니다.
소비문학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독서'의 이유도 '즐거움의 향유'에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걸요.
애시당초, 우리 고전문학을 뒤져도 판타지에 가까운 것은 많답니다. 좀 꿈 같은 가상의 이야기, 그걸 판타지(공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오락'의 목적으로 소비문학을 향유한다는것이 나쁘게만은 보이질 않아요.
다만 '지나치지 않는다면'을 전제로 해서 말이지요.
고등학교때 판타지만 읽고 수업을 안 듣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보아오다 보니[....]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어째서인지 스토리를 잡고 쓰면 언제나 비극이 되어 버리더군요.
뭐.. 글을 써 본것은 중학교때 KOF 팬사이트에서 팬픽 몇개 끄적인것이 전부이지만 말입니다.
지금도 하나의 판타지 월드는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스토리 구상은 없고 세계관의 설정만 계속 돌아가고 있네요.
...뭐, 그 세계관을 공개하면 좀 정신이 이상하다는 말을 들을법한 것이 많다보니 혼자만의 비밀로 즐기고 있답니다.
(핵심적인 내용 몇개를 동아리 후배에게 말해줬더니 절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ㅅ;)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음... 뭐랄까, 내가 이 캐릭터를 얼마나 알고, 원작에 얼마나 가까운 행동패턴을 적는가가 즐거웠어요. 그 때는 정말 죄다 '즉석'으로 다 적었거든요 -_-;;
(그러면서 5~6부까지 적은것도 용했.... 제일 길게 써 본것이 43부까지 썼었는데 도중에 사이트가 망해서 스토리가 흘러갔군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음.. 만화가가 많은데 말입니다[....]
만화가도 작가로 본다면 '박성우', '토우메 케이', '임주연', '아마노 코즈에', '이두호'씨를 꼽을 수 있겠군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작가로 본다면.... '케이사와 시구이치'와 부기팝 작가분(이름이 기억안나는군요;) 두분 정도군요 'ㅅ'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작품들은 잘 보고 있답니다-(토우메 케이씨쪽은 아니지만;)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드리고 싶어도 드릴 분이 없답니다. 바톤은 제가 떨어트려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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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23:41 2007/06/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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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 2007/06/06 00: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요즘 책을 사보면 덕후라는 말이 나올던.........
    참 이해 안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 霧影 2007/06/07 22:03  address  modify / delete

      독서가 취미라곤 하지만 '만화책'이 대세인, 그런 세상이니 말이지요 'ㅅ`

  2. dauti 2007/06/07 00: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책을 읽기는 하지만 편식이 심해서 거의 실용도서만 읽다가 요즘에 문학쪽을 읽어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霧影 2007/06/07 22:03  address  modify / delete

      전 실용도서보다는 괴서적(...주로 철학)이 많은지라, 사람이 갈수록 이상해지는게 아닌가 싶어진답니다 ㄱ -;
      국내소설쪽에 눈을 돌려보고는 싶은데 말이지요 'ㅅ'...

  3. 로긴 2007/06/08 23: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음.. 역시 '빨리빨리'라는 현실이 책을 읽을 시간을 주질 않는군요..ofL휴우..;;
    덕분에 가볍게 읽을수 있는 만화책이 -ㅊ-v!!

    • 霧影 2007/06/08 23:47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기야 하지만, 그래도 만화책이란게 시선이 있다보니.. OFL
      뭐, 생각하자면 만화책에서 찾는 '발견'도 꽤 많은데 말이지요 'ㅅ`

  4. 타악 2007/06/11 20: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패스~.
    블로그 글 안올린지 1달 되가나요..휴..

    • 霧影 2007/06/12 22:16  address  modify / delete

      하핫;; 하고싶으면 하는것이고 못하면 그냥 눈팅인것이지요 'ㅅ'..;;

  5. 비밀방문자 2007/06/14 21: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년 5월 기준으로, 최신작.


음... 책 이야기는 간만에 쓰네요. 한번쯤 쓸까 생각은 했는데 적당한게 나오질 않아서[....]
이번에 써 볼 책은 부기팝. 얼마 없는 돈을 긁어모아서 사는 책 중 하나입니다.
뭐..; 실제로 사는 건 몇종류 되질 않지만 말이죠 'ㅅ'a
(파페포포나 삼국전투기, 부기팝과 키노정도만 사 모으니;;)

부기팝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역시 주인공치고는 비중이 적은 주연 부기팝[....]
실제로 줄거리의 메인은 따로 있고, 부기팝은 마무리정도밖에 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지요 'ㅅ'a
부기팝이 등장하고, 시나리오를 정리하는게 책 전체에서 많아야 1/5정도?
그런 부분이 좀 독특하긴 한데 주인공의 비중이 좀 작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단 이 작품은.. 애니로 접했는데 그때는 좀 헷갈리는게 많더군요 -_-;;
(그것도 보고 나서 시미즈 카오리씨가 토우카였다!는걸 알고는 더 충격)

간략히 소개하자면 부기팝은 '죽음의 신(死神)'으로서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 추해지지 않도록 죽여주는' 소녀들 사이의 전설같은 존재입니다.
어떻게 생겨났는가는 불명. 다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좀 불편한 존재기는 합니다만...
뭐, 이런저런 말이 있어도 부기팝의 존재의의는 '세상의 적'을 없애기 위한 것. 그 판단은 부기가 알아서 하니 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작품은 꼬일대로 꼬여있다!는 그런 느낌이랍니다.
...그도 그럴것이, 언젠가 나온 캐릭터가 다른 곳에서 나오고, 시간대는 순서대로가 아닌 엉망진창이고[.....]
시간대가 마구 뒤섞인다는 점이 가장 난감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사이의 공백을 매꿔주기도 하는데, 사이에 그 내용을 넣기에는 머리가 아파올 정도인게 난감하지요.
거기에 한 권마다 캐릭터는 몇명씩 나오는데, 그걸 살짝살짝 까메오출연을 계속 시켜버리니.. -3-
사실 나올때마다 읽기는 하지만 토우카/나기/부기 정도밖에는 기억을 잘 안합니다 (-_-);

음.. 그 외의 부분은, 이 작가 취향인지 문체를 복잡하게 써먹는달까요...
나스같이 일부러 어렵게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멋대로 마구 쓴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특히 후기같은걸 보면 정말 멋대로 마구쓴다!는 느낌이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