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것이 바뀌어도, 언제나 같은 곳.
T28 Y55 T102642

그런겁니다. 오늘은 그저 농업인과 장애인을 기리는 날일 뿐이죠!
.....라지만, 쓰고나선 뭔가 미묘하네요. 의경출신이다 보니(.....)

왠지 '장애인의 날' 이라니깐, 시위가 한층 격해지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아, 전역한지 100일도 지났는데 군바리물이 안빠지다니 ㅇ<-<

여담으로 '농업인'까지 생각해보니 어라, 이거 이중시위인가?(.....)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부산이 도시라서 농촌 없겠다- 싶으시는데, 여기저기 구석에 보면 있습니다(....)
대저같은 경우는 매년 토마토 축제가 있을 정도니까요 -_-);;

사실 이 날 때문에 만든 빼빼로가 몇개인지 샐수가 없군요.
물론 '상품'으로 만든 것입니다만 (일단 제빵쪽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대략 600개쯤 만들었는데, 오늘도 40개 추가생산(...후)
초콜렛 묻히는데서 포장까지 직접 해봤답니다(-_-)a
그덕에 그리 보고 싶지는 않은 녀석이군요.(으음?)

어쨌든, 지인들에게 '오늘은 농업인과 장애인의 날일 뿐이죠'하는 문자를 돌렸습니다.

...그 결과. 겨울님이 [셀프빼빼로]를 하신다는 답변이!(....)
이리저리 문자를 하던 결과, 서로 빠심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_-)b
....라는 건 훼이크고, 서로 자폭하기로(털썩)

...갑자기 이미지 업로드도 안되고 해서 테터 버젼을 또 올려버리고(...아아 ㅇㅈㄴ)
1.8 버젼부터는 php와 MySQL버젼이 고위버젼이 필요하니 쓰진 못하겠고(..으음?)
현재 1.7.6입니다. 1.7.7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이버젼으로 계속 가겠지요... 'ㅅ`

폰카라 화질이 좀 구립니다(어흑)


피아캐럿 GO SE버젼. 루미누니이이이임!!(...번뜩)

저는 루미누님께 드렸습니다.
일단.. 여신님이니까요. 공양은 필요한 법입니다(으음?)
이미지가 여름이미지인건.. 게임이 여름에만 뜨는고로(으헝헝)

뱀발. 업그레이드 해봤자 관리자용 아이콘은 왜 발동이 안되는건지 의문(...후)
신기한건 다른블로그 놀러가면 발동이 된다지요(으음?)

뱀발 그 두번째. 오늘 소라 아오닭 생일이라던데, 그건 그리 관심이 안가는군요.
뭐, '민간인'들도 아는 사람(....)입니다만, 저는 막상 누군지 모른다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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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20:56 2008/11/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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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 2008/11/11 21: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하하핫!!! 하셨군요.....
    그럼 저는 이만...[도주]
    (사실 지금 컴터 이상해서 그것때문에 늦어지고있는..)

  2. 타악 2008/11/12 02: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레면,
    저도 수능이 365일이 남네요.
    fate/zero가 뭐지.... 궁금하네..
    무영씨 글은 스포가 무서워서 못 보겠고... - .-);

    • 霧影 2008/11/12 19:37  address  modify / delete

      흐음... 벌써 그런 나이에 들어서신겁니까(...쿨럭)

      Fate/Zero는 원작 Fate에서 10년전의 일을 다룬 이야기랍니다.
      즉, 본편의 5차성배전쟁 이전의 4차전쟁을 다룬 것이지요.
      물론 주인공은 시로의 아버님 키리츠구씨.

  3. dauti 2008/11/12 23: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저 안받고 안줬습니다 -_- 에헤 ..

  4. 로긴 2008/11/13 01: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하셨군요.. 하셔버렸군요...음..

나스네 형태달 신작. 마법사의 밤 2장입니다.
오역이 가득하므로, 본 내용의 정확도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고로 펌질 금지입니다 -_-
또한, 마지막 부분에 좀 애로틱한 묘사가 있는지라, 그 부분에 관해서는 살짝 정정을 가했습니다.
솔직히 쓰고는 싶지만, 그걸 100% 살리기만 하기도 난감하다 싶어 커트쳤거든요.
에로게 번역으로 내놓는 거라면 모를까, 이건 제 개인적인 작업이므로 정정을 가해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한 일입니다.
뭐, 매우 조금이니, 다른 번역본이라던가 그런 걸 보시면 아실 겁니다.

아마도 게임 내 텍스트만 빼둔 것 같은데, 아오아오 루트인듯(....?)

2.
당돌히 말하자면, 나는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왠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생각좀 해보라고.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지. 냉정히 말이다.
예를 들자면.
잠시 몇 분 전에 만난 예쁜 소녀가 갑자기 자신을 쫒아온다면.
물건이라도 떨어트렸나? 아니면 나한테 반한건가?
생각해보면 그런 느낌인가. 의문의 여지는 없다고 굳게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이거라면 어떤 문제도 없다.
세상이 평화로워서 좋구나, 이걸로 끝이다.
하지만, 그렇지만 말이다.
그녀의 표정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박력넘치는 표정으로 쫒아오고 있다면 어떨까.
엄청난 발소리에 뒤돌아봤더니 핏발 선 눈으로 뚫어져라 보면서 산발로 오면서,
"기다려!"
이런다고.
이렇게 필사적으로 하질 않아도, 난 여기 있는걸.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건만, 이건 무슨 불편한 상태인지.
.........나긴 하지만, 착란끼가 있구나.
어쨌든, 나에게는 그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질 않아서, 상당히 본심으로 도망치고 있다.
모르는 사이에, 술래잡기가 시작되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가지각색이다.
피로에 절어 집으로 가는 사람. 한잔 걸쳤는지 얼굴을 빨개진 사람.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
큰길의 어슴프레한 불빛 및에는 몇몇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번화한 곳에는 그것에 대응하는 색이 있다.
인생 제각각.
그러니까, 이런 왁자지껄한 곳 속을 뛰어 지나가는 나라는 존재도 별로 이상하진 않을 터이다.
그렇지만 신기한 듯이 이쪽을 보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말이다.
"형씨 힘내라-!"
"어이, 조심하라고!"
격려받거나 짜증내는걸 가볍게 손을 들어 응해주고는, 계속 뛴다.
하나하나 대응해줄 상황이 아니야. 어쨌든 눈에 보이는 골목을 적당히 골라서 꺽는다.
때때로 꺽고, 앞으로 뛰는것을 섞어서, 단순하게 이동하지 않도록 신경쓴다. 그렇게 거리를 벌리고 있는건 아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뭔가 숨기 좋은 곳이 없는가 세세히 둘러보며 달린다. 이럴 집중력이 나에게 있다고는 생각도 하질 못했다.
"...으쌰, 좋은 곳 찾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둘, 셋 그리고 쓰레기봉투가 늘어서 있다. 쓰레기 냄새가 나는건 요리점에서 버린 거겠지.
그러고 보니, 밥도 안 먹었구나....
뱃속에서 밥벌레들이 우는 것을 참으며, 숨는다.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럼 오른쪽 보고, 왼쪽 보고, 좋았어.
쓰레기통 위에 쓰레기봉투를 올려두고, 임시로 벽을 만든다. 틈세로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이제 숨을 죽이고 기다릴 뿐.
여기는 쓰레기를 버리는 곳의 입구다. 주의할 방향은 한군데면 되겠지.
한쪽 눈으로 봐서 이상하다고 눈치채지 않으면 좋겠는데....
미완성 은폐장이다. 들키지 않는 것이 이상하진 않다.
눈 앞에 지나가는 것을 보는것이 최선. 이대로 시간이 죽이는게 차선. 들키는 것이 최악.
...그런 건가.
어쨌든 지금 잠시 쉬어두자. 다행히 여기는 여자가 혐오감을 느낄 요소가 넘쳐나서, 던질 것들은 부족하질 않다.
좀 작은 봉투를 끌어당긴다. 그럼, 기다려 볼까.
은밀히,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간을 보낸다. 귀를 귀울이고, 눈은 돌려보며, 집중해라.
.........그렇지만, 뭐라 말해도 꽤나 여유 있구나, 나도 참.
이런 걸 하질 않고 적당한 가게에 들어가야 할 것지도 모른다. 뭐, 괜찮으려나.
쓴웃음 짓고 만다. 조금 전부터 식욕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몸이 불평하고 있는 듯 하다.
그 때, 조금 시끄러워졌다.
..........온건가?
틈새로 엿본다. 역시 그녀다.
긴 머리카락이 계속 흩날릴 정도의 빠르기로, 눈 앞을 순식간에 지나간다.
살짝 본 시선은 어디까지나 앞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상쾌하기까지 했다.
..........뭐, 바로 옆에 목표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달리니까, 그렇기도 하겠지.
"단순하구만..."
술래잡기가 숨바꼭질로 바꾼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그녀는 앞만을 보고 달려갔다.
나도 약았다고는 생각한다.
고마워, 이름도 모르는 그대, 덕분에 나는 자신을 찾을 수 있었어.
쓰잘데 없는 감상에 젖으며, 쓰레기봉투를 겆어찬다.
"그럼, 가 볼까나"
허리를 숙이고 있던 탓에 피로가 조금 풀렸다. 나는 등을 펴면서, 몸을 풀었다.
쭉쭉 펴지는 몸이 기분좋다. 덤으로 목도 좀 돌려서 소리도 좀 내고,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한다.
이제 그녀도 사라졌겠지.
"어딜 가 볼까-"
"아, 있다!!"
몸이 굳어버렸다. 내딛은 첫 발이 사정없이 흔들린다.
주변을 꿰뚫는 큰 목소리에 돌아보니,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났다.
그녀가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쉬고,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건 좀 위험한데.
생각보다 발이 먼저 움직인다. 주변이 빨리 바뀌면서, 전진. 급격한 운동으로 심장이 불평하지만, 신경쓸 수는 없다.
"기다려!!"
그렇게 말해도 누가 기다리냐. 겨우 떨쳤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러붙었다. 왜 돌아온거야, 진짜!!
한숨이 나온다. 가까운 골목으로 다가간다.
어떻게 도망칠 곳이 없다는 감정이 넘친다. 뭔가 불합리하다.
좀 떨칠 수는 없으려나, 젠장할.
방법이 없을까 하며 머릿속을 계속 돌린다. 그러던 중에 머릿속에 하나 좋지 않은 발상이 떠오른다.
우선, 상황을 정리해 보자.
이렇게 술래잡기를 계속해도 뭔가 확실해 지지 않는다. 설명을 듣고 싶어도 그녀가 냉정하질 않다.
결국, 이대로는 결론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무엇보다, 재미없잖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술래잡기를 계속하는 것은 고통밖에 되질 않는다. 단지 쫒기는 피폐에 지나질 않아.
그렇지만, 이걸 장난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나.
술래는 바뀌질 않는다고 해도, 잡히지 않도록 이쪽에서 트랩을 건다. 애시당초 술래잡기란 놀이다. 그렇다면 즐기지 않으면 안되지.
...그러니까 우선, 저쪽만이 공수라는 상황을 무너트린다.
어떻게 해서, 그 물음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그래, 말한 대로 하는거다.
"그럼, 어떻게 나오려나"
자신만만한 웃음을 띄우면서 골목을 돈다. 급하게 회전을 시작한 사고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시, 나는 근본이 좀 나쁜가 보다.
     ∫ ∫ ∫
끈질긴데.
골목에서 빠르게 사라진 뒷모습에 그렇게 내뱉는다.
나로스는 발빠른 편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나보다 빠르다. 그리고, 도망치는 것에 능숙하다.
내가 골목을 돌았을때, 그림자가 잠시 보일 타이밍으로 그의 모습이 사라진다.
그것을 믿고 쫒아가면, 뒤에서 나타나던가 한다. 조금 전부터 그것을 반복하고 있다.
이래선 끝이 없어.
서로 꽤 거리를 두고 달리고 있지만, 아직 그가 더 달릴 수 있겠지. 남자와 여자다, 분하지만 육체의 차이는 어떻게 해도 어렵다.
몇 초 늦게 골목에 닿는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 이번에야말로 보겠어.
기합은 넣었다.
전봇대를 쥐고, 반원을 그리듯이 턴. 관성을 죽이면서 진로를 직선으로 수정.
완전히 돌았다.
"안녕"
"---에?"
히죽대는 입술이 보였다. 이것이 처음. 일부러 한 듯이 그가 한 손을 들고 웃는다.
그가 한 걸음 내딛는다. 내 옆에서 선다. 다만, 방향은 반대지만.
"멍하니 있지 말라고"
가볍게 말하고는, 그는 기세 좋게 내 뒤로 달린다. 스쳐 지나간 상황에 뒤통수를 맞은 것은, 분명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뭐가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머릿속이 굳은 체로, 관성을 죽이지 못한 몸만이 멋대로 직진을 계속한다.
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으며 생각한다. 디딤발을 딛으며, 앞으로 달린다.
---에, 그러니까, 그게 그런가.
이끌어진 결과를 잊으려 한다. 바보같다. 그래도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결국.
기다리라고 내가 말했으니까, 기다린거겠지.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저 남자가....!"
목소리가 날카로워진다. 동시에 가지고 있던 무언가 중요한 것이, 소리를 내며 끊어진다.
구르기 직전인 몸을 어떻게든 수습하고, 막 지나온 길로 되돌아선다.
전력으로 되돌아섰으니까, 내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분함과 바보스러움에 조금 눈물이 나온다.
내 거친 숨소리에 눈치챘지만, 이제 그딴 건 어떻든 좋다.
금세 끝낼 수 있을까.
눈꼬리를 가볍게 손끝으로 닦으며, 뒤를 쫒는다.
아리스에겐 할만큼 하겠다고 대답해놓고는, 나로서는 평화롭게 마무리지으려는 생각이 있었다.
죽이려면 고통없이, 도망치려 하면 기억을 지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설펐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디의 바보가 던진 캔을 줍는다. 양철 캔 3개. 좋았어.
나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커브에 진입한다. 무방비한 모습을 포착한다.
"기다리라고... 말했잖아!!"
손목의 스냅을 사용해서 마음껏 하나를 투척한다.
빈 캔은 날카로운 선을 그리며, 흘러나오는 부분이 찢어지면서, 목표를 잡아먹을듯이 날라간다.
"으아, 위험!"
뺨 근처를 캔이 지나간다. 시원한 소리를 내던 캔이 굴러가고 있었다. 놀란 듯한 그의 얼굴에, 아주 조금 기분이 풀린다.
첫번째는 실패, 그렇지만 조정하는 데는 충분.
남은 것은 두개다, 계속해서 가보자.
양손에 하나씩 든다. 좀 더 있었으면 하지만 부피가 늘어나니 결국 방해가 된다. 주머니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바보야! 맞잖아!"
"맞으라고 한거야!"
그의 불평인지 외침인지, 그런건 흘린다.
주저없이 나머지 둘을 던진다. 낮은 커브로 좌우에서 좁혀오는 궤적.
옆으로 도망치면 몸에 맞는다, 그렇지만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맞아라. 그리고 고통은 움직임을 조용히 하겠지.
이걸로 체크메이트다.
끝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칫!"
짜증내며 혀를 차고는, 그는 뒤꿈치를 들어올렸다. 지면에서 위로 뜬 발이 곡선을 그린다.
하나를 걷어찬 공간으로 그는 몸을 숙였다.
"---뭐야"
.......어째서 저걸 막은거야! 뒤느 보지도 않았으면서!
불만도 하지 못하고, 단지 이를 간다. 자세가 무너진 지금이라면 맞추겠지만, 이젠 다 써버렸다.
그는 안정된 자세로 돌아와서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아-, 진짜!!"
"어설퍼, 어설프다고!"
놀리는 말투에, 더더욱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바보취급 당한 것은 처음이다.
꽉 진 손이 조금씩 떨리고, 마법을 쓸 것인지 진짜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도망칠 틈도 여유도 없을 정도로 대규모로 파괴하면 확실하게 간단히 끝난다.
멀쩡한 물건 하나 있을 곳 없이, 죄다 날려버리면......
아아, 그러면 꽤나 기분 째질텐데.....
어릴 적에 흥얼거리던 꽃점의 멜로디가 생각한다. 그 리듬에 맞춰서 손을 접었다 폈다 한다.
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한다. 한다.
어느센가 선택지가 없어진다. 이래서는 안된다.
깊게 심호흡하고, 뜨거워진 머리를 식힌다. 가라앉아라, 냉정하게.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면 안되. 상황을 원만히 처리하겠다고 정한 건 나.
그것이 마법을 쓴다니 경솔하기 그지없다.
더욱 신중하게 쫒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간단한 건 역시 좋지 않구나."
되뇌인다. 멀어져가는 그가 나를 눈치챈 순간, 가까운 골목길로 뛰어들었다. 이걸로 그는 내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저 쫒기만 하는 것은 이제 끝.
방식을 바꾸었다. 자, 날 즐겁게 해 주실까.
     ∫ ∫ ∫
 쿠온지 아리스는 먼 빌딩에서 그 소동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건물 옥상의 펜스에 허리를 기대고, 어느 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빛내고 있다.
퀴퀴해. 아오코라면 그리 한마디하며 버릴 칠흑의 로브를 바람에 날리며 그녀는 가볍게 펜스에 어깨를 기댄다.
"뭘 하고 있는건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그녀는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밑의 광경에 대해서 이해되질 않는 모양이다.
할 거라면 좀 더 모양새 좋게 할 것이다. 율법에 술래잡기에 참가할 필요는 없다.
일격으로, 한 순간에 끝낸다.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장난치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아오코는 결의와 살의가 부족하다. 아리스는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면, 떨어지는 불똥을 떨쳐넬 힘은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적에 대해서 망설임을 보이는 것은, 바보 중의 바보다.
이번 일이 그 계기가 된다면 좋겠는데, 그렇게 그녀는 위에서 내려다본다.
자신이 손을 빌려준다고 하면 아오코가 그것에 매달리게 된다. 이건 본심가 아니다.
이걸로 아오코가 한 꺼풀 벗을 수 있다면,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다.
내려다본다.
남자 쪽에 볼일은 없다. 저건 그저 일반인. 저것은 단지 디딤돌.
"후훗..."
자그마하게 웃음이 새어나온다.
다시 보니, 평소의 아오코의 이성적인 눈빛은 사라져 있다. 아마도 정상이라 보기 힘든 열기가 깊숙한 데서부터 소용돌이치고 있을 것이다.
"분한가 보네... 좋았어, 좀 더 보여줘...."
높은 톤의 조소가 입에서 새어나온다. 눈을 가늘게 뜨고 굴욕에 삐뚤어지는 아오코를 머릿속에 각인한다.
깊은 애정과 질투가 섞인 눈빛으로, 그녀의 눈이 아오코를 쫒는다.
"평소에는 보여주질 않으면서"라던가, 그런 말들을 중얼중얼거린다.
밤기운에 호흡을 섞으면서, 아리스는 손바닥을 입술로 가져간다. 핑크빛 혓바닥이 고요히 피부를 유린하며, 왔다갔다한다.
손바닥이 혀라는 솔로 닦인다. 물기를 한가득 품고서, 다음에는 손가락. 하얗게 쭉 빠진 손이 침으로 더럽혀진다.
그것은 네온빛을 받아, 적ㆍ청ㆍ녹으로 매 초마다 색을 바꿔간다.
잠시 후에, 그녀는 손을 놓는다. 이번에는 그 젖은 손을 가슴으로 가져가서 살며시 만진다.
끌어안듯이 해서 四형태로 했던 손이, 부드러운 가슴을 받치는 형태가 된다.
그렇게 해서 가슴도 침으로 적시고서, 옅은 쾌감에 그녀는 젖어들기 시작한다.
가슴께에는 네온 빛을 밪아, 음란한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싱긋이 웃듯이, 미소가 떠오른다. 떠오를듯한 숨결이 흐트려저, 계속되어 간다. 몸 속을 흐르는 쾌락에 젖어들듯이, 입술을 깨문다.
피가 입술의 루즈를 덮는다.
"좋은 얼굴이야, 아오코...."
중얼거리면서, 아리스는 시선을 돌렸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진짜, 좋은 얼굴....."
추악하게, 요염한 모습.
또다른 한명의 마법사는, 몰래 치태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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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02:31 2008/05/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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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키노코의 신작...이라 해야할까요. '마법사의 밤' 1장 번역입니다.
어디까지나, 퇴고따위 안하고 심심풀이(...)에 가깝게 한 것인지라, 매끄럽지 못하거나 건너뛴 부분도 존재합니다.
그냥, 심심해서 해 본 거에요 :D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2장부터는 할 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_-
시간을 쉽게 나오지도 않는터라 ㅇ<-<

魔法使の夜

1

 당돌히 말하자면, 나는 마법사이다.
"바보같은 소리 마, 네가 어딜 봐서 마법사란 거야?
 너는 하늘을 날지도 않고, 모습도 전혀 그렇지 않아. 아닌가? 아오자키 아오코"
그렇게 물으면 나는 그렇다고 끄덕이겠지.
그저, 그건 내 모습에 관련해서 틀린 것이 없다는 것이지, 마법사가 아니란 사실에 대한 끄덕임은 아니다.
그러면 물어보겠어.
로브를 입으면 마법사인가? 하늘을 날 수 있으면 마법사인가?
진짜 그렇게 생각해?
 그런 조건으로 마법사가 된다면 이 세상은 분명히 마법사 투성이일걸.
시커멓고 기다란 옷을 두르고, 비행기에 타면 될거다. 그게 불만이면 행글라이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간다한 걸로 결론이 나온다면 세상의 마술사는 분명히 골머리를 썩힐걸.
그러니까 겉보기만으로 마법사다 아니다 하는 판단은 틀렸어.
응? 뭐라고?
마법사와 마술사는 어디가 다르냐고?
음~, 대충 설명하면 마법사는 과학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무리들이고, 마법사는 과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하는 무리들.
진짜 대강 설명한거지만.
그건 그렇고.
사실은 이것저것 말해야 되지만 그건 다음 번에 알게 되겠지. 그러니까 서두는 여기서 끝.
-------나는, 마법사다.

     ∫ ∫ ∫

 단지 홀로, 멍하니 봐도 모르는 세계에서 살고있다.
한밤중의 도시가 연주하는 색채의 무리들은 눈에 좋지 않아.
중심지라 생각되는 곳에서 떨어지도록, 찌르는 듯한 적.청.녹...의 별의별 빛이 끊이질 않는다.
밤이라는 것이 이정도로 밝고 눈부시다는건 전혀 알지 못했다.
암흑과 완전히 결별하서, 그림자마저 눈에 나쁠 것 같다.
.........본가 쪽은 너무 어두워서 그림자고 뭐고 안보였는데......
모르게 떠오르는 쓴웃음을 숨기지 않고, 나 시즈키 소쥬로는 길가에 눈을 돌렸다.
지금까지 동경했던 세계에 이렇게 서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다지 밖에 나가지 않기는 하지만, 솔직히 감동의 폭풍이다.
그도 그럴 게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촌구석에서 왔으니까.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다, 이렇게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는것도 처음이다. 흥분하지 않는 쪽이 이상하겠지.
여기까지의 여행길을 되새겨 본다.
우선 집을 나와서 두시간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거기서 버스로 한시간정도 걸려서 역에 도착하고........

".......그래서, 신칸센이었나"
괴로운 기억들이 떠오른다.
어차피 지쳤으니 한숨 자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소리없는 뒤에 남겨진 풍경은 조금 들뜬것과, 익숙해지지 않는 이동방법(솔직히, 이동하는 느낌이 안드는게 기분 나쁘다)때문에 자지를 못했다.
결국, 피로와 졸음도 꽤나 쌓여있다.
히자만 곤란한 것은, 처음 본 도시에 압도되서 나는 그 사실은 반쯤 까먹고 있었다.

"엄청나구만....."
감격의 탄성이 새어나왔다.
이렇게 바삐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으면, 내가 촌뜨기라고 선전하고 있는것 같아서 싫었지만, 그렇다고 간단히 가라않는 것도 아니다.
규모가 작은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나는 근처에 망한 절에 있는 신목 이외에는 큰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것보다 더 큰것들에 둘려쌓여 있으면, 불안정한게 당연할거다.
올려다본다.
........이런데서 일하는 사람도 있구나.... 위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모르겠지만, 목적지에 간다는 단계에서 지치겠지. 힘들지 않으려나?
그런 걸 생각해 본다. 모르겠고, 잠시 들어가 볼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도 있고, 모처럼 이쪽에 온 것도 있으니까.
"아니, 안되지 그럼"
호기심에 휩쓸릴 뻔 한 자신을 되찾는다.
이번에 여기 온 것은 친척의 장례가 있어서다. 그런데, 갑자기 관광온 기분이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지.
사이가 좋은 친척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는 얼굴도 잘 몰랐고, 솔직히 어떻든 관계없고, 이쪽엔 옛이야기에 나오는 마법을 보는 기분인지라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어쨌든 이것저것 있긴 하지만, 일단 불성실하군.

"장례식인가"
갑자기 어느 사람이 떠오른다.
내가 존경했지만, 그리 친하진 않은 사람. 그가 죽었을 때, 장례에 나와 달라고 들었지만 그 때 나는 너무나 어려서 멀리 나가는건 무리라고 해 버렸다.
가야 할 사람의 장례식에는 나가질 않고, 어떻든 좋을 사람의 장례식에 나간다는건 뭔가 아닌듯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평생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던 장소에 있는데, 그저 손을 비비꼬는건 좀 아니다.
허울뿐인 친척관계에 이렇게까지 진지해질 필요가 있을까. 이 기회를 이요하지 않고서 나는 후회하지 않을 것인다.
진짜로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 장소에 몇분간 웅얼대면서 있는다. 아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체면은 일단 빼자.

"......좋았어."
한번 끄덕였다, 결론은 나왔다.
배도 고프고 하니, 일단 밥이라도 먹자.

그럼, 용하게도 현실적인 결론을 내긴 했지만, 난 이쪽의 지리를 잘 아는것도 아니다.
이런 땐 서두르지도 않고, 바쁘지도 않게 적당한 곳에 도달할 때까지 산보를 즐기는 것이 상책이지.
그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첫발을 내딛었다.
이 주변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둘러본 바로는 비슷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무질서한 숲.
길은 열려 있어서 갈 수는 있겠지만, 알고보니 내 위치를 잃어버렸다.
.......아니, 폼잡는건 그만두자.
확실히 말하면, 가계같은 것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어느 것이든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은, 어느 것도 아니란 게 아닌가.

"곤란한데... 저기까지 가면 되려나?"
멀리 어스름히 보이는 불빛에 시선을 둔다. 걸어가지 못할 거리는 아니지만 몸 상태를 생각하면 평소보다는 시간이 걸리겠지.
뭐, 내가 결정한 것이다. 때로는 이런 것도 괜찮지.
........나도 참 느긋하구나.
느긋히 생각하면서 일부러 왔다갔다 거려 본다. 이렇다 할 목적지로 가는 것도 아니고, 방향만 틀리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
보통 사람들은 걷는 거리가 길어지는걸 싫어하겠지만, 시골에서 산 덕에 다리가 단련된 나에게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가까워지는 느낌이 확실한 것이 신칸센보다 더 낫다.
이런이런, 신칸센은 좀 껄끄럽게 되어버렸구나. 걱정하지 않아도 탈 기회가 없을텐데.
맛도 운치도 없는 의견이지만, 아마도 처음이며 최후의 긴 여행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싫다고 할 수 도 없다.
....... 진짜로 별로구만. 그만두자. 뒤를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기대를 깨버리는 일도 없다.
산만한 뇌속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확인한다.
시계같은 폼낼 물건는 없었기에, 별의 위치를 읽는다.

".....어라?"
얼라리? 별이 없어?
손을 내밀어 보아도 물방울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는 것은 비는 내리지 않는다. 새까만 하늘은 확실히 밤을 나타내고 있다.
........어째서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쨌든 보이지 않는 이상 시간을 알 수는 없겠구나.

"으음.."
예비지식이란 중요한 것이라고 지금 실감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호기심만으로 올 만한 곳이 아닌지도 모르지.
누군가 사람을 지나치기라도 한다면 이것저것 묻기라도 하겠는데.....
최악인 것이 이곳에는 인기척이란 없었다.
여기까지 사정이 좋지 않으면 어째선지 도시에서 경원당한다는 착각마저 일어난다. 기분 탓이지만 주변 공기마저 갑갑해진다.
".......?"
 강해지는 위화감,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 형성된다. 나 홀로도 좋다는 발상은 이걸로 끝난건가.
 그렇게 말하긴 해도 걷는 행위를 멈출 수도 없다. 나 자신을 따르자면 멈춰야 할 부분이겠지만.
 걷는 것을 멈춘다면 난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런 결론이 나온다. 목적지는 커녕 어디에도 갈 수가 없다.
 .......이런이런. 언제부터 이런 약골에 살살 빼는 성격이 되어버린걸까.
 질려 버린다. 한숨과 함께, 짧게 깎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머리를 흔든다.
 왼쪽, 전진, 오른쪽.
 직진, 왼쪽, 오른쪽.
.......멈춰섰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눈 앞의 거리가 1/3확률로 나뉘어 있어 남은 것은 전멸이라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 불편한 것은 없지만, 집에서는 더 어두웠었지. 그런 김회에 젖는다.

"고치면 좋을 텐데"
 중얼거리면서, 나도 이곳 사람같구나 하고 생각했다.
..........바보같아.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겨우 평소로 되돌아왔다고 자각한다.

..........쨍강!

 이제 한번 더 기운내보...려던 참에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고요한 밤을, 투명하고 예리한 잔향이 용서없이 가른다.
"뭐지...?"

...........쨍강, 쨍강, 쨍강!!

 서 있다보니 깨지는 소리가 울린다. 가깝다.
 건물의 창문이 한장 한장 깨지는 광경을 상상하고 있었다. 빠르게 걸어가면서 망치로 깨고 있을거라고, 분명 그런 박자일거라고...
......도둑놈의 장난인가, 아니, 그러기엔 너무 화사하게 저지르는데....
여기서 크게 벌렸다간 어지간한 사람들이 눈치챌 그런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확인하려는 낌새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어쩌면 이건 일상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으음, 어떻게 된 것이려나.
잠시 동안 고민한다. 내 성격으로 결론을 내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해 둬야겠으니까.

"....그러면.."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어쨌든 가 보자.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신경이 쓰인다.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울리는 파괴음 속에서 나는 달렸다.
그런데, 범죄조직에 범인이 날붙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먹었다고는 해도, 뭐 생각하고 있었던 건지.

     ∫ ∫ ∫

말하자면, 이건 나 혼자서도 충분한가의 문제로, 쿠온지 앨리스의차례따윈 원래부터 없었다.
실제로 그녀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간단하고, 그다지 그녀의 역할을 줄 필요도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그녀가 어째서 이곳에 없는 것인가, 그리고 어째서 그녀가 움직이고 있는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멈추기 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흥이 돋궈지고, 그녀가 사람들을 쫒아 준다면 생각대로 되는 거니까 그리 문제는 되지 않는데.
이걸로 당장의 문제는 해결되는 거니까.
난 이걸로 해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앨리스도 그랬을 거라 생각하고.
........하지만 곤란하게 되어 버렸다.
예상 외의 것이란 건, 어디에는 있구나........

반투명한 녹색의 정사면체가 부숴진다.
하나, 둘, 셋.
예리한 모서리의 형태를 살려, 적이 보이는대로 박아넣는다는 단순한 함정. 그것대로 효과는 있지만, 움직임이 단순해서 읽어내기가 쉽다.

..............따분해.

탄식. 바보는 정확히 몸을 노려오는 녹색을, 기계적으로 부숴버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업은 끝나고, 그 후에는 정적만이 남는다.
........누가 돈을 부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정도로 격이 낮은 것을 내놓는거지.
목숨을 노린다면 크게 조작을 했을거고.... 그렇다면, 스카우트인가 하는 건가?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유치한 수단으로 오는 상대방과 함께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나는 내가 인정한 사람이 아니면 함께 나란히 설 생각은 없다.

..........뭐, 내가 인정할 만한 사람이란, 두 명밖에 없긴 하지만.

심심풀이도 안되는 이걸로, 나는 낙담을 금치 못했다. 이정도라면 앨리스에게 맡기고, 내는 사람들을 쫒아내는 편이 제대로일 지도 모르겠다.
다시 탄식. 한숨이 나온다. 어쨌든, 내가 인정한 한 명을 기다리기로 할까.
그렇게 있으니, 작지만 발소리가 울려온다.
"나이스 타이밍"
돌아본다.

자백하자면, 사태가 수습되서 정신이 놓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적의는 더 이상 느껴지지도 않고, 이곳에 오는 것은 역활을 끝낸 앨리스밖에 없다.
그래서 안심했다.

"..........어라?"
"..............음?"

예상과는 다른 얼굴이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이 순식간에 하얗게 된다.
짧게 자른 흑발에, 확신이 강한 눈. 얇은 흰 잠바에, 오래된 듯한 청바지.
이런 계절에 볼 모습치고는 좀 쌀쌀하다. 멀쩡한 걸 보면, 그는 추위를 타지 않는 건가.
.......아니. 문제는 그게 아니다.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납득한 듯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대체, 뭐지?
하지만 나를 놔두고 사태는 계속된다. 그는 어딘가 굳어있던 표정을 풀고는, 곤란한 듯이 물어왔다.
"바쁘신데 미안하지만, 지금 몇시인지 가르쳐 주지 않겠습니까?"
상황과 전혀 다른 말에, 무심코 시계를 본다.
"10시 반이 지났는데..."
"그런가, 고맙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손을 흔들면서, 그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갔다. 단지 홀로, 나는 길가에 서 있다.
태풍의 직격을 맞은듯한 정리되지 않는 머리가, 서서히 정리되어 간다.

..........보였다.

맨 처음으로 그 말이 떠올랐다.
보였다, 보이고 말았다.
안 좋다던가, 위험하다던가, 그런 말들만이 떠오르고, 사라졌다.
방심, 치명.
끝났다고 해서 멋대로 경계를 푼 자신의 어리석음에 짜증마저 올라오기 시작한다.
어째서.

"왜 그래?"
홀로 갈팡질팡 하고 있으니, 이제야 돌아온 앨리스가 내 어깨를 두드린다.
놀라서 돌아보니, 냉정하며 지적인 눈이 나를 보고 있다.
고요한 태도로, 잠시나마 나를 돌아본다. 엉키던 의식이 한순간에 풀렸다.
어제부터 거기 있었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나는 지금 일어난 일을, 주저하면서도 그녀에게 설명했다.
"흐음.........."
다 듣고 나서, 그녀는 조금 어깨를 움직였다. 보기에 짜증나는 모잉이다.
"마법을 보였다, 는 의미 정도는 알고 있겠지?"
"........당연하지"
삐진듯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고.
마술사ㆍ마법사에게 있어서 자신이 가진 힘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치명적인 것이다.
마술사 사이에라도 자신의 기술을 보여줄 경우는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마술이라는 것이 신비이기 때문이다. 오컬트나 비술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마술이란 독 오컬트인 것이다.
과학은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공평함을 가지고 세력을 늘려가는 것과 반대로, 마술이란 타인의 눈을 피하고, 그것을 특화ㆍ신비화시켜 힘을 얻는다.
그런 전제를 세우면, 내 근간을 이루는 것. 그것을 보였다는 말이다.

"앨리스가 사람 쫒아내는걸 제대로 하지 않았잖아."
뾰루퉁하게 입술을 내민다. 본래 관계도 없는 그녀가 여기까지 파고 든 상황이 처음부터 이상하다.
내 부주의도 있긴 했지만, 그녀 또한 빠트린 것이다. 그렇기에, 나만 혼나는 건 잘못된거야.
"나는 평소처럼 했는걸. 그렇지만, 너도 알고 있듯이 이런 결계는 당사자가 들어오려 생각하면 들어올 수 있는걸.
그 남자가 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거지, 내 탓을 하는것은 잘못이야"
"그래도, 네 능력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건 사실이잖아."
앨리스가 나를 노려본다. 하지만 반론하지 않는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양손을 낀다.
"뭐, 지난 것을 말해도 어쩔 수가 엊ㅅ지. 이렇게 된 이상, 해야 할 것을 해야지."
"해야 할 것?"
앵무새처럼 되묻는다. 그녀는 진정한 듯이 말을 계속했다.
"당신이 마법을 보였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걸로 우리들의 존재가 밝혀지는 것도 문제네.
 안 그래도 우리들은 미움받는 편인데."
"그건 그렇지만.... 그럼, 어쩌자고"
아직 모르겠냐는 듯이 그녀는 어깨를 떨군다. 나는 혼자서 낸 답을 자신과 타인이 일치하냐고 생각해도, 이쪽은 어쩔 수가 없다. 내게는 어떤 결론도 주어지지 없으니까.
"진짜... 여기까지 상황이 모여 있다고? 결론이야 하나-그 남자를 죽이는 것 밖에 없잖아."
"........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진짜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그녀는 말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당연한 듯이, 또한, 그것 외에는 없다고 믿기에 할 수 있는, 그 당연함.
나도 모르게, 반론을 입에 담고 있었다.

"그럴수가, 그건-"
조금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단순히 죽이라고 말해도, 그 이외의 방법을 생각해 보긴 한건가?
보인 시점에서 죽이는 타입도 있겠지. 상대를 구속, 혹은 기억을 없애는 타입도 있다고. 그건 본인의 자질에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난 전자는 아니다. 물론 죽일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적이라 판명되지 않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내 취미가 아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말에 솔직히 수긍하지 못하는 내가 있다.

"망설이는 건 네 맘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지나간다고?"
서두르라는 울림이, 숙고를 방해한다. 그 외의 방법은 없을까, 한다고 해도 어떻게 하는가--그런 이런저런 것들이 몰려온다.
"뭘 주저하는거야?"
무엇을? 무엇 때문에? 아아, 그렇게 서두르지 말아 줬으면 싶은데. 머릿속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머릿속에서 자신이 성대하게 날뛴다.
진짜 죽일거야? 그가 실제로 우리들의 불이익이 될지는 모르는데. 그래도, 불운의 씨는 끊는 것이 소중하고.
그래도, 그 행동 때문에 너라는 흔적이 남는다고? 시끄러. 그도 별거 아니라는 듯이 있었잖아.
보인 것이 아닐수도 있어? 시끄러. 보였다는 확신은 있는거야? 시끄러. 시간을 봐도 아주 잠시라고?
그래, 그도 마술사일지도 몰라. 그렇다면 그리 당황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시끄러. 시끄럽다고.

--아, 진짜 시끄러.

닥쳐. 짜증난다고.
앞머리를 만져 내린다. 눈 앞을 뒤덮는다.
머릿속에서 떠드는 자문의 소리들은 무시. 부탁이니까 말 좀 그만해줘.
확인.
그의 얼굴. 기억하고 있다. 복장. 떠올려 본다.
시간은 그렇게 지나지 않았다. 특징은 아직 명확하고, 거리도 아마 머지 않을 것이다.

시야를 되돌렸다.

"각오는 다진 모양이네."
"그래"
"도와줄까?"
"그럴 필요는 없어."
"그래"
간결한 회화. 서로의 역활을 확실히 한다.
나는 그를 죽인다.
그의 정체고 뭐고, 알 필요가 없다. 마술사건, 일반인이건 관계없다.
그렇다면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장소도 장소고,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법ㆍ마술의 행사는 꽤나 제한되는 상황이기에 불가능.
죽인다는 행위를 생각하면, 처음부터 사람의 눈에 띄지 않으면 좋겠는데.
뭐, 그건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인 체포라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임시응변으로 가 볼까.
지금은 이것밖에 확인하면 충분하다.
앨리스를 뒤돌아서서. 그곳을 나선다.
가보자.


역시 나스. 귀찮도록 얽히고 섥힙니다. 아직 전부 보질 않았으므로, 노 코멘트.
.............. 읽는거라도 다 하고픕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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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2 21:08 2008/05/12 21:0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주녕이 2008/05/13 22: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타입문이로군요...아오자키 아오코(...) 왠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싶더니만...
    중간에 "까증" 이 있어요; "짜증" 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음, 죠큼 끌리는데요 /ㅅ/ (번역을 끝까지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무언의 압박)

    • 霧影 2008/05/14 11:09  address  modify / delete

      '월희'에 초반부에 나오는 마법사 누님이며, '공의 경계'의 조연이신 키리코 누님의 동생분 되십니다.
      이번에는 아오코 누님 이야기로 가는 듯 싶네요 'ㅅ'....

      오타는 보고 고치려고 했는데 왠지 잘 안고쳐지더군요 -_-;
      어제 한 4번인가 시도했는데 오류가아.. ㅇ<-<

  2. 겨울 2008/05/14 23: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 마법사의 밤..... 게임화 되는것이 가장 아쉬운 점은.....
    전연령이라는 것..........19금을 원해!![퍽]

    • 霧影 2008/05/15 07:36  address  modify / delete

      게임은 안구해지고... 달랑 저것만 구해지길레 깨작거리고 있답니다 ㅇㅈㄴ
      일러도 채색담당하시던 분이 타케우치씨 물러내고 하고 있으니 느낌이 좀 괜찮기는 한데(.....)
      뭐랄까, 타케우치씨도 나름 매력이 있긴 했었고 'ㅅ'

      전연령이건 뭐건 간에... 나스 문체는 압박스런 요소가 많아요 ㅇ<-<

출처는 여전히 4gamer. 링크는 일일이 걸지 못하니 이전 5화까지의 링크를 통해 구경해보시길.
언제나 멋대로 하는 번역인 터라, 오역 혹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이정도는 양해해주세요 //ㅅ//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은 옥스퍼드 대학교수이며 언어학과 전통학에 정진중인 J.R.R 톨킨에 의해 쓰인 에픽 판타지입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도 30년 이상 새롭게 나오고 있지요. 스토리는 호빗족의 프로도가 양부에게서 받은 반지가 세계를 멸망시킬 마력을 지닌 반지라는 것을 알고 반지를 파괴하는 유일한 방법, 멸망의 산의 용암에 반지를 던지러 가는 여행에 나선다... 는 내용.
 간단한 테마에 엘프나 드워프 동료와의 만남과 헤어짐, 흉악한 몬스터와의 전투, 프로도를 쫒아오는 유령이나 명왕 사우론의 군대 등, 전편에 걸쳐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로는 불가능하다는것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에서 멋진 영화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해서 수년간 판타지 붐에 불붙이는 촉매가 되었다고 해도 좋습니다.
 이야기 중에서 마법(이라 생각되는)무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이번 소개할 것은 스팅(Sting)입니다. 이것은 주인공 프로도가 양부 빌보에게서 미스릴 갑옷과 함께 받은 것으로 서류에는 "꿰뚫는 원"이라 표시되어 있어, 그리 부르는 편이 옛날 팬들에게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네요.

-스팅의 발견
 스팅은 프로도의 양부 빌보가 트롤과 싸워 얻은 것으로, 그 이야기는 [반지의 제왕]이 아닌 소설 [호빗의 모험]에 나와 있습니다. 이 이야기 중에서 빌보는 드래곤 퇴치에 나서 도중에 3명의 트롤과 만나 먹힐 뻔 합니다. 그렇지만 마법사 간달프의 등장에 의해 일행은 새벽까지 시간을 버는데 성공하여 트롤의 약점인 햇빛을 쬐어 돌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트롤이 살던 곳에서 찾아낸 것이 스팅입니다.
 [반지전쟁]에서는 중반즘에 프로도가 모리아 항도를 방문했을 때 스팅이 인상적이지요. 이렇게 말해도 호빗족은 용맹과감한 종족이어서 검을 휘두르며 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쫒아오는 오크들의 존재를 느낀 스팅이 파랗게 빛나서 프로도에게 위기를 알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경고하는 검이란 것은 꽤나 신선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스팅에 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는 일이 없어서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몇몇 자료를 모아 스팅에 대해 고찰해 보겠습니다.

-스팅은 어떤 검이었는가?
 스팅은 사람이 보면 단검정도의 크기인듯 합니다. 호빗에근 숏소드 정도의 크기겠지요. 제작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빗의 모험]에서는 엘프의 도시의 통치자인 엘론드가 토롤의 집에서 찾은 것으로 스팅, 그람드링(Glamdring:때리는 원), 오르크리스트(Orcrist)의 세가지 검을 보고, 각자 존재했던 엘프의 숨겨진 도시 "곤도린"에서 만든 물건으로 드래곤, 고블린, 발록에 의해 마을이 파괴될 때 도둑맞았다고 합니다.
 또한 앞에 말한 세 검은 만든 장소가 같은 것만 아니라 사악한 자의 존재를 감지하여 푸른 빛을 내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어째서인지 그람드링의 빛이 나오는 장면이 삭제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닮아 있으니까, 아마도 세 자루 다 재료가 같은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덤으로 소설 속에서는 그람드링, 오르크리스트의 두자루는 가벼우면서 튼튼하다고 알려진 마법의 금속 "미스릴"으로 만들어진 검이라고 적힌 외에 스팅에 관해서는 연약한 호빗이 잘 휘두를 수 있는 점에서 보면 같은 미스릴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이외에 관련서적을 찾아본 결과, [반지전쟁]을 주제로 한 TRPG [Middle Earth Role Playing]의 자료 속에 그람드링과 오르크리스트의 재료는 이실나우아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금속은 엘프가 즐겨 쓰던 미스릴과 티탄의 합금으로, 이실나우아로 만든 무기는 가볍고 견고하며 유연성까지 지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무기에게는 이상적인 금속이라 할 수 있지요.
 위험을 알려주는 신호는 1000피트 이내부터 파랗게 빛나기 시작해서 101~500피트, 100피트 이내에 위험이 다가오는 단계에 따라 강하게 빛을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빛나는 것만이 아니라 거리에 따라 빛의 강약이 바뀐다는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팅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만, [반지전쟁]의 세계에서는 신기하게도 마법의 아이템이 가득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그것들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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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에서 종종 프로도가 들고 휘두르는 검 스팅.
실제로 프로도가 싸우는 모습이 많이 나오질 않았으므로 그리 부각되진 못했습니다만, 소설에서 볼 때는 꽤나 탐나는 검입니다.
특히 파랗게 빛난다는 부분이.... ㄱ -(마비길드내에서 파란색 밝히기로 소문나있다는)
...뭐, 제 취향에는 검보단 너클류가 더 탐나지만, 너클치고는 이름이 알려진 녀석이 거의 없으니...ㄱ -
(젠장, 어째서 검따위가... ㅇㅈㄴ)
쓰고나서 기억났습니다만, '반지전쟁'은 해적판 이름입니다. 저는 이쪽이 더 인상깊은 이름이었던지라...;

다음화는 게이볼그. Fate의 랜서의 보구입니다.
일단은... 좋아하는 켈트신화 등장인물이다 보니 나름 자료는 편하게 나오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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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3 17:00 2007/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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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2/19 21: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출처는 여전히 4gamer. 링크는 일일이 걸지 못하니 이전 5화까지의 링크를 통해 구경해보시길.
언제나 멋대로 하는 번역인 터라, 오역 혹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이정도는 양해해주세요 //ㅅ//
....특히, 일본쪽은 이름 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자료를 구해야겠는데 내부망이라 어떻게 할 수 있는것도 없고 ㄱ -

-무라마사와 마사무네
 "무라마사라는 것은 전국시대에 수대(3대설이나 7대설이 있습니다)에 걸쳐 이세 쿠와나로 활약한 도공의 이름이며, 하나의 브랜드기도 합니다. 초대는 천수관음에게 빌어 얻은 아이라서 센코(千子)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라마사는 일반적인 일본도뿐이 아니라 단검이나 창도 만들었습니다. 도검의 역사에서 무라마사는 마사무네와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습니다. 사실은 초대 무라마사는 마사무네에게 배웠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습니다만, 마사무네는 鎌倉시대말기의 사람이니까, 초대 무라마사가 활약한 시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니까 소개하겠습니다.
 마사무네 밑에서 도검을 만들던 무라마사는 도의 베는 맛에 관해서 강한 집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칼보다도 잘 베이는 칼을 만들고 싶어. 그런 마음을 담아 매일 수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승인 마사무네는 그런 무라사를 보고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마사무네는 무라마사를 불러 서로가 만든 검을 강에 꽂아놓고 칼날은 상류를 향하게 했습니다. 상류에서 나뭇잎 한 장이 흘러왔는데...... 마사무네의 검은 물결을 가르기만 할 꾼 나뭇잎은 마사무네의 검을 지나 하류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무라마사의 경우에는 마사무네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흘러온 나뭇잎이 무라마사의 검에 끌리듯이 다가와 두조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마사무네는 [베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명검이라 할 수 없다. 필요 이상으로 잘 베이는 맛이 있다면, 그 마음은 악으로 가득차 검에 깃들고, 벨 필요가 없는 것까지 벨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라마사는 [베는 것이 검의 목적. 나는 그것을 쫒겠습니다]고 말하고 마사무네의 곁을 떠났습니다.

-요도 무라마사
 무라마사는 재앙을 부르는 "요도"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집안과의 인연이 원인입니다.
 이야야스의 조부인 마사헤이 키요야스가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투중 가신인 阿部弥七郞에 의해 벨 때 쓰인 칼도, 이에야스의 아버지인 마츠헤이 히로유키가 가신인 이와마츠 야츠히로에게 찔릴 때 쓴 단검도, 장남인 신켄이 자결할 때 쓴 소검도, 가장인 織田有樂斎의 아들의 무훈을 칭송하여 적을 무찌른 창을 찾아 나눈때, 운이 없게도 상처를 입은 것도 도무 마사무네에 의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무라마사는 도쿠가와 집안에 한이 맺힌 요도로 불리게 되었으며, 도쿠가와 집안은 무라마사의 칼을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 영향이 서민들 사이에서 펴져 "요도"로서 정착되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역시 물건이 좋았기 때문에, 그 중에는 무라마사의 문하에서 [무라(村)]의 글자를 떼고 마사무네나 마사히로같은 이름으로 바꿔서까지 남긴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도쿠가와 집안에 반대하는 자들에겐 인기가 있어서 사나다, 시마쯔, 나베시마, 후쿠시로 불리는 다이묘들은 몰래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덤으로 메이지 유신때 활약한 西鄕隆盛이나 무진전쟁때 총사령관을 하던 마리스가와노 미야타루히토신노(有栖川宮熾仁親王)도 무라마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도쿠가와 집안에 원한을 풀기 위해 요도로 하는 것은 좀 극단적인 기분도 드는군요. 이건 도쿠가와 집안의 미츠가와 무라마사의 이세는 거리로도 가까웠으니, 도쿠가와 집안의 미츠가에는 많은 무라마사가 나돌아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키요타케를 죽인것도, 히로유키를 찌른것도, 신켄을 죽인 것도 미츠가 무사이므로, 무라마사가 쓰인것도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공신인 혼다 유키카츠가 가지고 있던 명창 [蜻蛉切り]의 제작자도 토하라 마사쯔라고 하니, 이 이름을 조사하면 이세의 대장간에서 무라마사의 동생이 동성동명의 인간이 있습니다. 그것도 소속은 센코일파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蜻蛉切り]는 무라마사로 보아도 문제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무라마사가 도쿠가와에 준 것은 분명 재앙만이 아닐 겁니다.

-무라마사의 특징
 무라마사라고 하면 그 칼날이 큰 파문이 파도치고 있고, 칼날의 양면의 파문이 나란히 되어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어쨌든 "베이는 맛"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마사무네에 비하면 무라마사는 보기엔 화려하진 않지만 무서울 정도로 잘 베인다고 평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마츠헤이 키요야스가 가신인 阿部弥七郞에게 죽을 때 오른어깨부터 왼쪽 아랫배까지 베인 상처가 있었다고 하며, 이야기에 따라서는 두동강이 났다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織田有樂斎의 아들이 가지고 있던 무라마사의 창은 갑옷을 입은 적장을 찌르면 등까지 뚫고 나갔다고 합니다. 혼다 히로카즈의 [蜻蛉切り]은 날 위에 앉아있던 잠자리가 두조각이 되었다는 것에서부터 [蜻蛉切り]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어느 것이든 평소에는 있을 수도 없는 예리함입니다만, 역사의 흐름과 함께 각색되거나 추가되어도 그 예리함은 빠지지 않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 예리함이 강조된 이야기가 남아있을 리가 없지요.

 지금까지의 평가가 지금도 줄어들지 않는 무라마사입니다만, 아름다움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뛰어난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무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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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여라 무라마사. 역시 일본역사는 어려워요. 한국사도 힘든데(.....)
어쨌든 여러모로 강력한 무기 ㄱ -
사무라이 디퍼 쿄우를 본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ㅇㅈㄴ
다음 무기는 스팅.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요정의 검입니다.
.....나름 푸른 빛이 나는 날이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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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6 09:31 2007/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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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긴 2007/12/07 21: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음.. 무라마사와 마사무네가 헷갈렸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역시 검은 잘 썰려야 검.. !!!??

출처는 여전히 4gamer. 링크는 일일이 걸지 못하니 이전 5화까지의 링크를 통해 구경해보시길.
언제나 멋대로 하는 번역인 터라, 오역 혹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다수 있습니다.
이정도는 양해해주세요 //ㅅ//

 마검이라는 말에는, 신들이나 영웅들이 썼다는 화려한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의식에도 쓰이는 평범한(?)물건들도 꽤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금술에서 쓰인 아조스라는 단검을 소개하겠습니다.

 "Alchemy"를 [연금술]으로 해석하는 폐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연금술은 "고가의 금을 만드는 것을 목족으로 하는 비과학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요.
 금은 권력과 부의 상징이며, 인류는 이것을 가지고 싸워 왔습니다. 이러한 금속은 없었고, 연금술로는 금을 신의 손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금을 만든다는 것은, 말하자면 신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외에도 인공생명체인 호문클루스의 창조라던가 연금술에서는 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되는 실험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숨어서 연금술을 했던 과학자도 많았고, 예를 들면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도 연금술을 연구했다는 자료가 사후에 발견되었습니다. 위대한 과학의 아버지는 마법사이기도 했던 겁니다.
 또는 와인을 마신 사람들이 취해서, 잠이 오는것에 착안한 연금술사들은 "생명"에 큰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서 와인을 증류해서 그 근원을 탐구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브랜디이지요.

-연금술사 파라켈수스
 그리 제대로 말한 건 아니지만, 연금술에 대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시점에서, 아조스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아조스는 위대한 연금술사로 알려진 파라켈수스가 가지고 있던 단검입니다. 파라켈수스는 1493년 스위스 수도원의 마을 아인지데른에서 기사의 피를 이은 의사였던 아버지 윌베름과 교회에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필리프스 아우레오르스 테오프라즈토스 본바즈토즈 폰 호엔하임으로, 파라켈수스는 필명으로 썼던 이름입니다. 덤으로 파라켈수스는 고대 로마의 명의 켈수스를 넘겠다는 뜻도 있지요.

 20대의 파라켈수스는유럽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는데 보냈으며,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선인 슈토라스브르그의 시민권을 얻은 후에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목적은 의술과 연금술의 융합이었기 때문에 비약을 쓴 치료를 통해 수많은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 실력은 실제로도 상당해서, 100길덴의 치료비를 낼 환자를 한번의 치료만으로 완치시켜 의뢰인이 우겨대서 6길덴밖에 받지 못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가난한 연인을 위해 동전을 금화로 바꾸어(...바꿔?-환전이란 의밉니다. 갈로 내에서는~역자주~) 주거나, 몸이 마비된 소녀를 비약을 써서 걷게 만들거나, 밥을 사 준 사람에게 감사로 철꼬지를 금으로 바꿨다는 기적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저 실력이 좋아도 정치적인 행동은 잘 하지 못했던듯 당시의 의학회를 부정하는 발언이나 거만한 발언을 많이 했던듯 한데, 결국 바젤에서 쫒겨납니다. 그 뒤에는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1541년에 잘츠부르크에서 죽은 듯 합니다.

-연금술의 상징 아조스
 파라켈수스의 초상화는 검손잡이를 쥔 모습과 함께 그려진 것이 많습니다. 파라켈수스가 중요히 여긴 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