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것이 바뀌어도, 언제나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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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나서 너무 가벼운- 이야기만 쓰고 있는듯한 느낌이라, 간만에 센티하게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ㅅ'

요즘 들어서 사람들이 착해보이려 한다- 는 생각이 들었는데, 애시당초 '선'이란게 꼭 필요한가 모르겠습니다.
사실 모처의 프로젝트에 강제징병된터라 그쪽 담당자와 이야기 하던 중 개인적인 세계관이 생각나더군요.
판타지 계열이지만, 판타지라고 하기도 미묘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미묘합니다. 일단 판타지에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 세계관의 메인이 되는 '일족'에 관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의 선은 그들의 악이며, 그들의 악은 언제나 선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악이며, 선을 거부한다.
우리는 언제나 악을 행하며, 그 결과는 언제나 선이 되리라.


뭐.. 최근 들어서야 완성된 문구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신화를 겹쳐가면서(주로 게르만신화)로 어느정도 만들어가고 있는 물건입니다만...
절대로 공개할 것은 아니겠죠. 이 설정을 다 공개했다간 묻힐 물건이니까요.
막장 모 씨도 이걸 듣고는 '막장이다!' 했으니까요.(으음?)
중3때무터 틀을 만들고 서서히 설정해가는 중이지만 아직도 미완성.... ㅇㅈㄴ

뭐 그런 이야길 하려는건 아니고. 조금 세었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선악이란 개념 자체가 사람의 '보편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라. '괴짜'여야 하는 현대에선 판단하기가 무리입니다.
지금은 다들 '선'이라는 틀 속에서 조화를 맞추고 있는 것 뿐이니까요.
애시당초 '선'이라고 강요받은 것에 의미가 존재하는가의 문제이니까요.
[코드기어스]를 보면 루루슈의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것 때문에 '자신이 살아있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사실 그것때문에 이런 사고방식으로 삐뚤어지는게 아닌가 싶지만.)

최근 들어선 다시 염세주의로 빠져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일단 제 사고관은 '도가'쪽을 기반으로 잡기 때문에 애시당초 염세주의에 가까운 면이 많습니다만...;
최근에는 염세주의보단 현학에 가까워지고 있더군요.

[추구하는 것은 내가 내주리다. 하지만 나더러 세상에 나가라면 절대로 난 세상에 나서지 않으리라.]

지인에게 이 비슷한 말을 했더니, 결국 당신은 히키코모리-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채사랜 시절부터 제가 추구하던 것은 언제나 '관찰자'입니다. 그 이상은 바라지를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본 블로그에는 정치적 이야기,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최소한 혹은 거의 쓰질 않습니다.

어쨌든, 사람 각자 생각하는 것 나름이겠죠.
최근들어 이런저런 일-이라 해봤자 알바가 늦게 끝난다 정도지만-때문에 스트레스가 한계치까지 올라오는군요.
......아직 피아도 제대로 클리어도 못하고, 잼프 라이브도 다 못봤는데 어떻게 해야할련지.. ㅇ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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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2 00:21 2008/09/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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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 2008/09/12 01: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선'이 될수도 있고..... 남이 보기에는 자신의 가치관이 '악'이 될수 있으니...
    요즘들어서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 많은 부정을 당하고 있는지라....
    정신적 고통이 제대로 이더군요......orz

    • 霧影 2008/09/12 01:42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거죠.. -_-;
      전 그걸 방어하기 위해 잠수타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만(....)

  2. 주녕이 2008/09/12 21: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냥 닥치고 저는 제 의지대로.
    그것이 선이 되는지 악이 되는지는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게 안타깝긴 합니다만.....
    적어도 자신을 지키며 선과 악으로 행동한다면 언젠가는 남들도 진심을 알아줄 터.

    • 霧影 2008/09/13 02:40  address  modify / delete

      그게 군대갔더니만 '자기견해'만 억지로 밀어붙이는지라...
      한때는 제 신념마저 버릴 뻔 했지요. 그래도 어째저째......

      나이를 먹어가고, 철이 든다는 건... 어쩌면 세상과 타협하는 데 능숙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다니까요 ㅇ<-<

  3. 한국출장소장 2008/09/13 21: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삼천포로 날아가는 소립니다만...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종종 그게 사회공동체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위 '기본선'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뭐, 개인적 결론은 그거더군요. 물론 사회공동체로서 필요한 기본선은 당연히 선으로서 남아야 하지만 그 외의 부분(예를 들어 사회현상에 대한 의견이라거나)은 어떤 부분은 내가 옳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옳을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시각은 상대적이요 각자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거죠.

    상관없을 수도 있는 예긴데-_-, 율곡 선생의 일화에도 나오죠. 제자 A와 B가 싸우다가 A가 와서 예기하니 '니 생각이 옳다', 이후 B가 와서 또 전혀 다른 예기를 했더니 '네 생각도 옳다'.

    ...이런게 세상과 타협하는 거라 보신다면 그것도 저의 그저 하나의 '의견'이랄까요.(뉘앙스가 이상하지만-_-)

    • 霧影 2008/09/13 22:28  address  modify / delete

      뭐.. 요즘들어선 철학 배우기 시작한 걸 후회하고 있는지라... -_-
      어떤 면이든 단점이 확 보이고, 이런 방식도 저렇구나- 하고 있는지라...

      세상에 완벽한 정답이란 없는거죠. 상황, 근거 등등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있는 현 시점에선 무슨 이야길 들어도 제가 삐딱해지는군요.

      ...역시 군대갔다와서 사람이 성격을 버린건가.. ㅇㅈㄴ(으음?)